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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 자연에서 찾다

경기엘림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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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인가?” 논 한가운데 우뚝 선 건물에 경기엘림어린이집이라고 적힌 걸 보니 맞는 가 봅니다. 넓은 잔디밭 한편에는 오솔길이 나 있는 작은 텃밭이 있고, 놀이터 옆 테이블에는 나무에서 방금 딴 자두 한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 이 어린이집, 들어가기 전부터 벌써 궁금합니다.

Interview :: 이은숙 원장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원이 바깥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엘림어린이집 아이들은 논길을 자유롭게 산책하고, 넓은 정원과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았지요. 우리 원이 가지고 있는 지리적 특징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된 것 입니다. 경기엘림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창의·융합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자칫 특성화 공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자연과 함께하는 놀이’입니다. 직접 흙을 만지고, 농작물과 꽃을 키우는 것이 창의·융합을 강조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기초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항상 즐겁고 밝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칭찬합시다

적절한 방식의 칭찬은 그 행동을 반복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전파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물론 교사끼리도 칭찬을 많이 합니다.칭찬이야말로 최고의 인성교육이기 때문이지요.

결과보다는 과정을,그리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칭찬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매일 하루 창의일기

일기라고해서 거창하거나 어려운 건 없습니다. 오늘 하루 가장 기억에 남았던 놀이, 속상했거나 즐거웠던 감정을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종이에 표현하는 것이지요. 마치 미술놀이처럼요. 그리고 부모는 아이의 표현에 대한 설명을 글로 기록해주면 됩니다. 아이가 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자극이 필요합니다. 글감이 될 수 있는 것, 관찰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자극을 통해 아이의 생각이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하나의 역사책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경기엘림어린이집이 매년 ‘창의일기’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자연주의 유아교육

도심이 아닌 오롯이 자연에 둘러쌓인 경기엘림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기에 풍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산책을 하다 꿩알을 발견하기도 하고, 논에 물 대는 소리도 듣습니다. 눈으로 듣고, 만져보기도 하며 냄새도 맡습니다. 이렇듯 자연은 유아의 본성이 갖고 있는 힘과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은숙 원장은 인간이 타고난 본성을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본성이 자연에 있기 때문에 오감만족 산책길, 텃밭, 모래놀이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에디터 | 월간유아 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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